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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큰 치킨 vs 프랜차이즈 치킨 | by Hoon

by 플로거 2010. 12. 17.

이마트 피자에 이어, 롯데마트에서 시작한 5천원짜리 통큰 치킨이 1주일 천하의 기록을 남기고, 닻을  내린다.

 5천원짜리 치킨은 기존 프랜차이즈에 비해 너무 싼 가격 덕분에 역마진이 아니냐? 는 논란일 일었고,
상생에 위배된다는 이유로 업계에서 결국 퇴출 된 것이다.

먼저 따져 보고 싶은 것은 5천원짜리가 가능한가 하는 것이다.

롯데마트 측은 그림에서 육가공업체를 거치지 않고 바로 양계장에서 닭을 공급 받는다고 하니 운송료를 포함해도
2천원이 되지 않는다. 거기에 양념이나 기타 재료비와 인권비를 모두 더해도 4천원선정도의 원가가 나올수 있다.
역마진은 충분히 아닐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림 출처 :  파이낸셜 뉴스

 

전국 84개 점포,  하루 300마리 * 판매단가 5000 (순익 500원가정)

= 126,000,000(총매출)/순익(12,600,000 )


하루 12,600,000 만원이 남는 장사다.

한달이면 3억 이상이다.


년 매출 400억, 순익 40억짜리 사업인 것이다.

내 판단에는, 이 정도면 ROI가 나쁘다고 할 수는 없다.

그래서 역마진이라고 할 정도는 아니다.


어쨌든, 대한민국의 소비자는 다시 16,000 짜리 치킨을 사 먹어야 한다.


유통구조를 보면 육가공업체 + 프랜차이즈 본사 마진이 6천원이 넘는다.


이 마진이 줄어들지 않는 이상 대한민국 소비자는 저렴한 치킨을 먹을 방법이 없다.


그렇다면 앞으로는 어떻게 될 것인가?


이런 상황이 계속 유지될 것인가?


그렇치가 않다.


우리는 벌써, 미국, EU를 비롯한 세계 주요 3대 경제권과 FTA라는 걸 채결했다.


곧 그들의 치킨이 비싼 대한민국 치킨시장을 강타한 날이 올 것이다.


결국 업계가 살아 남으려면, 스스로 유통구조를 혁신하고, 비용을 최소화 해서,


가격을 낮추는 것이 최선이다.


국내기업인 롯데는 여론, 공정위 제소등으로 막았지만, 해외업체는 그럴수 도 없다.


그렇게 하면 FTA에 위배되어, 국제소송을 당하는 수순을 밟을 것이다.


결국, 대한민국 소비자를 위해서도, 스스로의 생존을 위해서도,


업계는 변화하고 노력해야만 한다.


그들이 지금부터 대한민국 치킨 해외진출이라는 목표를 갖고 준비한다면,


가격, 서비스, 품질 등 모든 경쟁력은 높아 질 것이고, 소비자도 만족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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